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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향 길에 들리는 '유망 부동산'은 어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3 13:26

수정 2019.02.03 13:26

설 연휴 5일 간의 ‘황금 연휴’, 차량으로 지방에 내려가는 동안 사업지와 견본주택을 직접 살피며 내 집 마련이나 투자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사업을 발표해 침체된 지방 부동산시장을 살리겠다고 언급하면서 관련 지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일 분양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의 경우 실제 입지를 살펴보는 평가가 필수적인 만큼 설 연휴 기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국 각지로 이어지는 핵심 도로별 유망 사업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혹은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따라 경기도로
경기도 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순환 고속도로를 활용해 경기도를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가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을 추진할 예정인 이 도로는 수도권 교통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도를 전반적으로 둘러본다면 수도권 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 지역을 두루 살펴보길 권한다. 수도권의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청라국제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서울을 잇는 수도권 거점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 마곡과 직선거리로 약 7㎞에 불과하고 김포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월 중 대우건설이 1540세대 대단지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인천 계양이 3기 신도시로 지정돼 그 일대를 사전 답사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2기 신도시로 위례를 빼놓을 수 없다. 위례신도시에는 올해 5개 단지에서 3346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근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 일대를 둘러보기에도 용이하다.

■경부고속도로 타고 부산으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고속도로로 평택, 대구, 양산, 부산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자주 이용한다. 이 가운데 친환경 도시로서 양산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만들어지는 사송신도시가 주목할 만하다.

사송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태영건설과 컨소시엄으로 3단계에 걸쳐 약 45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상반기 내 사송신도시 C-1구역과 B-3구역, B-4구역 3개 구역에 각각 734가구, 455가구, 523가구 등 총 1712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부산과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 착공으로 양산 도시철도가 사송신도시를 관통하게 되면서 부산까지 1정거장에 이동할 수 있어 일대 지역발전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고속도로 따라 인천·강원으로
영동고속도로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에 이르는 도로로 인천 혹은 강원도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인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열기는 인근 시흥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강원도 원주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명륜동 일대에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4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36가구가 조성된다. 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838가구, 3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87가구, 4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195가구로 구성된다.

■중부고속도로 따라 하남·대전으로
중부고속도로는 경기도 하남시부터 대전시까지 연결된 도로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도로다. 지난해부터 중부고속도로 라인의 용인과 광주에서 택지지구 조성과 새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던 만큼 문을 연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좋다.

하남시는 외곽순환도로뿐 아니라 중부고속도로와도 연계돼 교통의 요지로 꼽히며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 이어 감일지구와 교산지구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3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동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신도시 2단계 구간인 대전 유성구 도안2-1지구 A1·A2블록에서 '상대동 아이파크(가칭)' 2565가구를 공급한다.

■서해안고속도로 타고 충남과 전북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 금천구에서 경기 안산, 충청남도 그리고 전남 목포시를 잇는 도로로 경기 서부권과 충청도, 전라도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이용한다.

귀성길, 충남으로 향한다면 아산 탕정지구를 주목할 만하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대에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고,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84∼101m² 1521세대 규모다.

전북으로 이동한다면 현재 분양 중인 유럽형 대규모 복합문화시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를 살펴보자. 현대BS&C가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공급되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연면적 7만5977㎡ 규모로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 309실, '현대썬앤빌 전주’ 오피스텔 402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해 설계되며,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같은 세계적인 명소를 재해석한 이국적인 건축 요소도 적용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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