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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유리글로벌거래소펀드, NYSE·나스닥 등 주요국 거래소에 투자… 안정적 성과 매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0 16:15

수정 2019.02.10 16:15

독점적 지위 등 수익모델 확실
최근 6개월·1년 수익률 해외주식형 펀드보다 나아
하락장서도 수익 방어 가능
[이런 펀드 어때요?] 유리글로벌거래소펀드, NYSE·나스닥 등 주요국 거래소에 투자… 안정적 성과 매력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거래소펀드'는 주요국 거래소와 유관기관이 발행한 주식에 분산투자한다. 확실한 수익모델과 독점적 지위 등 최근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에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각국 거래소가 투자대상

'유리글로벌거래소펀드'는 증권·선물·옵션 등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의 주식에 투자한다.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런던증권거래소, 홍콩거래소 등 전 세계에 상장돼 있는 거래소가 투자대상이다. 국내주식을 거래하는 한국거래소는 상장돼 있지 않지만 글로벌 거래소들은 개별 기업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거래소는 해당 국가의 경제, 금융, 증권 등 자본 경제활동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 나라에 한두 개 정도만 존재해 각국의 자본시장을 대표하고 진입장벽이 높아 독과점적인 사업이다. 따라서 부도위험이 거의 없으며 공기업 형태로 운영되던 거래소의 민영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각국 거래소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윤석준 유리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일반 펀드 대비 거래소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자가 투자대상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특정 국가에 투자했을 경우 국가 개별 이슈나 일부 종목의 문제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장기간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거래소 주식을 담은 펀드는 종목 선택에 따른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투자환경과 거래소 종목 재무지표 분석 등을 통해 투자종목 및 비중을 조정하고, 외화표시자산의 일정 수준 이상 환 헤지를 통해 해외투자에 따른 환 위험을 통제한다. 펀드는 글로벌 5개 대륙, 13개 국가에 다양하게 분산투자한다. 지역별 투자비중은 북미 45%, 유럽 25%, 아시아 20%, 기타지역 10% 등이다. 윤 본부장은 "전 세계에 상장된 거래소 중 미국에 상장된 거래소가 가장 많다"면서 "미국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 거래소들과 세계 7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브라질 거래소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수익률 높아 안정적

거래소 주식은 일반 글로벌 금융주와도 차별화된다. 일반적인 섹터로 분류하면 금융주 섹터로 분류되지만 엄밀히 따지면 거래소는 투자은행(IB), 증권, 보험사와 수익구조가 전혀 다르다. 따라서 금융주는 개별 기업별로 주가 차별화가 심한 경우가 많지만 거래소 주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거래소 주식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기도 하다. 글로벌 거래소 주식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9%로, 코스피 10년 연평균 배당수익률 1.4% 대비 1%포인트 이상 배당수익률이 높다. 실제 이 펀드의 최근 6개월과 1년의 수익률(7일 기준)은 각각 3.3%, 1.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각각 -4.87%, -11.1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때 하락장에서도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기간을 늘려 최근 3년, 5년의 수익률은 각각 47.0%, 75.6%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윤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거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소 수익도 증가한다"며 "하지만 최근 각국 거래소들의 매출 비중을 보면 단순히 거래주식 수수료 이외에 정보 제공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이나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새로운 매출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라는 특정 섹터에 한정돼 투자하지만 거래소의 수익 자체가 곧 경제 경기흐름, 금융환경 등을 모두 반영해 이뤄지는 집합체"라며 "전세계 20여개의 거래소에 분산투자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전체의 경기 상황을 공통으로 반영해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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