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도 국민 밥상에 오염된 식품이 오르게 하지 않겠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12개 소비자단체는 14일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식·의약품 안전정책과 소비자 참여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번 신년 간담회는 식약처가 최근 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소비자단체는 이슈가 된 타미플루, 헤나방(헤나가루)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가능성 우려를 전했다.
또 헤나방 문제에 대해서도 "염모제 관련해서도 실질적으로 시중에 유통돼 사용하고 있는 걸 수거해서 착색효과 나는 걸 조사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면서 "피해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조사가 안 되고 그래서 보상이며 치료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발빠른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 YMCA 연합회 한명수 회장은 일본 방사능 노출 수산물의 수입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회장은 "일본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생선이 한국에 수입될 수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며 "일본에서 오염된 어류가 들어오게 되면 가격이 싸니 주부 입장에서 사게 되고 그럼 국민이 다 먹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소비자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라며 "방사능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안전관리 수준을 절대로 낮추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 밥상에 오염된 식품이 오르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류영진 식양처장을 비롯한 식약처 관계자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녹색소비자연대·한국여성소비자연합·소비자시민모임·소비자교육중앙회·한국부인회총본부·소비자공익네트워크·한국소비자교육원·한국소비자연맹·한국YMCA전국연맹·한국YWCA연합회·대한어머니중앙연합회 등 12개 소비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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