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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신고 요령을 알면 기적이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3 10:14

수정 2019.03.03 10:14

재난신고 10명 중 7명은 휴대전화로…정확한 신고요령 필요
119신고 요령을 알면 기적이 보인다

【광주=황태종 기자】화재·구조·구급 등 재난현장에서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커지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119신고가 증가하면서 정확한 119신고 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총 29만6985건으로 소방력 출동을 요하는 신고가 9만5457건(32.14%), 안내·타기관 이첩·오접속·무응답 등이 나머지 비중을 차지했다.

신고매체를 유형별로 보면 휴대전화 7만1871건(75.2%), 유선전화 1만1389건(11.9%), 기타 IP폰·다매체 순이다. 10명 중 7명은 휴대전화를 통해 119에 신고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119신고 요령에 대한 홍보 및 교육 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화재·구조·구급 등 119신고 요령을 정확하게 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119신고 시 휴대전화보다는 주변에 있는 유선전화로 신고해야 한다. 유선전화의 경우 신고자의 주소 등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경우 신고자의 위치와 가까운 기지국으로 위치정보가 잡혀 신고자의 위치를 즉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낯선 곳에서 위치를 알 수 없다면 주변의 대형건물, 상점·식당의 간판명 또는 전화번호, 전봇대에 적힌 '숫자 및 영어'(8자리)를 알려주면 신고자의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또 당황하지 말고 간단·명료하게 말하며 119요원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변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고자는 119에 신고하면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119상황실에서는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추가정보를 계속 파악해 출동대에 제공하고 화재 대피유도, 화재상황 주변 통보 등 신고자의 행동요령 안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지도 등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긴급상황을 관리한다.

119신고 시점이 단순히 신고자로서의 역할의 끝나는 종점이 아니라, 재난상황 초기 대응·공조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의 시점인 것이다.


김희철 119종합상황실장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신고요령 등을 평상시 알아두는 것이 좋다"며 "119신고시에는 차분하고 신속·정확하게 대응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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