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고전하던 美 쇼핑몰들, 아마존 오프파인 매장에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14:34

수정 2019.03.06 14:34

People walk past an Amazon Books retail store in New York City, U.S., February 14,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People walk past an Amazon Books retail store in New York City, U.S., February 14,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유통업계 판도를 바꿔놓으면서 미국 쇼핑몰들의 공적이었던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이들로부터 환영받기 시작하고 있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유통 부문을 점차 강화하면서 쇼핑몰들이 빈 매장을 채워줄 잠재 입주자로 보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를 더 개점할 계획이며 직영 서점 등 새로운 매장도 시험 중이라며 온라인 쇼핑에 밀려 고전해온 쇼핑몰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서점 외에 팝업 매장과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제품만 취급하는 ‘4성’ 매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마존이 가장 야심찬 오프라인 유통 사업으로 새로운 식료품 체인을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개점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됐다.


페더럴 리얼티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의 최고경영자(CEO) 돈 우드는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주 유명 유통 지역에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페더럴 리얼티는 아마존의 점포 임대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희소식이며 앞으로 다른 식료품 유통업체들도 경쟁을 위해 투자를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널은 건물 소유주들이 어느 유통 브랜드 보다도 아마존이 회원들을 포함한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가처분 소득이 높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적극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회계업체 앤신, 블록 앤 앤신의 파트너 그렉 웽크는 건물 소유주들에게 아마존의 강점은 자금이 바닥날 우려가 없어 안정감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에 지난 2015년 첫 직영 서점을 연후 미국내 22개주에 18개 서점을 개점했다.
또 2016년 미국내 쇼핑몰에 알렉사와 킨들 같은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 20개를 시작으로 현재 80개 이상으로 매장을 늘렸으며 ‘4성’ 매장을 뉴욕과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주에서 영업 중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