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제주4‧3평화기념관서 진행
국내·외 관광객에게 4.3의 가치 전달
국내·외 관광객에게 4.3의 가치 전달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한국국제학교(Korea International School) 학생과 교사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주4·3 알리기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국제학교 중학생 48명과 교사 5명은 13~14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의 협조를 받아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방문객들에게 직접 만든 동백꽃 배지를 선물했다.
동백꽃 배지 제작은 한 달 전부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토론 및 4·3유적지 기행 등의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동백꽃 배지는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70여 년 전에 일어난 제주의 비극과 화해·상생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제주역사와 사회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적다보니 이번 행사가 뜻 깊다"며 "배지 달기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제주4·3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많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담당 교사인 미국인 브라이언 엘쇼프씨도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제주4·3을 배우고 희생자를 기억하는 활동이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제학교 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도 제주4·3을 알리는 활동을 계획하고 싶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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