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에게 가짜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지갑에서 고가의 술값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일 송파구 잠실동 소재 유흥주점 업주 A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취객을 자신들의 술집으로 유인해 가짜 양주를 먹여 인사불성이 되게 한 후, 지갑을 몰래 꺼내 고가의 술값을 계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 14명의 피해자가 확인됐으며, 피해금액은 약 2900만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고가의 양주라며 제공한 술은 여러 술을 섞은 것이거나 저가의 양주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술에서 마약이나 수면제 성분이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 "체포현장에서 압수한 술이 담긴 술병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범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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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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