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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실제 모습 사상 첫 관측…"새로운 연구법 찾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1 10:06

수정 2019.04.11 10:06

국내 천문학자를 포함한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은 거대은하 'M87'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다고 지 /사진=연합뉴스
국내 천문학자를 포함한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은 거대은하 'M87'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다고 지 /사진=연합뉴스

국내 천문학자를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블랙홀 관측에 성공햇따.

유럽남바천문대(ESO)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 세계 13개 기관이 협력한 '이벤트 화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의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8개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한 지구 크기의 전파간섭계를 구성해 초대질량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다.

관측은 지난 2017년 4월 5일부터 9일간 거대은하 M87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구에서 55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처녀자리 은하단에 속한 블랙홀이다. 이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의 65억 배, 지름은 160억㎞에 달한다.


연구진은 관측자료 보정과 영상화 작업을 통해 고리 형태 구조와 중심부 어두운 지역, 즉 블랙홀 그림자를 발견했다.

M87 사건지평선은 약 400억㎞에 걸쳐 드리워진 블랙홀 그림자보다 2.5배가량 더 작다는 것을 밝혀냈다.

과학계는 천문 역사상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평가하고 있다.


도엘레만 단장은 "우리는 그전에 하지 못했던 블랙홀 관련 연구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찾았다"며 "모든 위대한 발견들처럼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 연구진 8명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에서 2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발표 과정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블랙홀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이론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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