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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지질공원센터 18일 개관…지질교육 산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4 21:20

수정 2019.04.14 21:20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오는 18일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개관한다. 지질공원센터는 국내 유일 지질공원 전시관으로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840㎡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한탄강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지질-고고-생태학적 특성 등이 총체적으로 전시돼 지질교육 산실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크다.

이런 점을 감안해 포천시는 지질공원센터 내부에 전시관, 지질생태체험관, 다목적세미나실, 강당, 야외학습장 등을 배치했다.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지질관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지질관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전시관은 한탄강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지질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탄강과 얽힌 사람-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지질문화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알아보는 ‘지질공원관’ 등 다양한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또한 ‘지질 엘리베이터’, ‘지질생태체험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협곡탈출 라이딩 영상관’, ‘야외놀이시설’ 등 세대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지질생태체험관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지질생태체험관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다목적세미나실과 강당 등은 학생과 탐방객의 체험교육을 지원한다. 경기도지구과학교사연합회 소속 교사는 2015년부터 한탄강에서 자유학기기제와 관련해 학생을 학습.지도해 왔다. 그 결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지질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사업은 2017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사례 상을 받았다.

포천시 관계자는 14일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지질학습체험을 위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이 202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사무국 역할을 하며, 한탄강 지질생태의 거점 센터로 기능하게 된다.

포천을 흐르는 한탄강은 선캠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고,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동굴 등 지질구조가 다양하다.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한탄강 역사관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포천한탄강지질공원센터 한탄강 역사관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이런 점이 인정돼 한탄강은 2015년 국내에서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인증됐고, 포천시는 작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다.
결과는 2020년 4월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 가치를 극대화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지질생태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2014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은상을 받아 건립이 추진됐고 도비 67억원, 시비 33억원 등 110억이 투입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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