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해병대원 출신인 '크리스토퍼 안'이 18일 체포돼 곧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는 크리스토퍼 안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은 별도로 설명하지 않은 채 자유조선 소속이라고만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크리스토퍼 안의 체포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해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 USB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월 22일 발생했다.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은 이후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페인 당국은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대사관에서 탈취된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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