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7일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에서 9일 개회하고 11일까지 사흘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안산시는 2008년 제54회 도민체전을 개최한 지 11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개최하며 환경체전으로 치른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7일 “안산시가 개최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선수단 모두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과 교통, 도시환경, 안전 및 의료, 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안산시를 방문한 선수와 임원, 관람객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도민체전에는 31개 시·군 선수와 임원 1만2000여명이 참가해 안산시 전역에서 정식종목 21개와 시범종목 3개 등 모두 24개 종목이 안산시내 34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안산시와 안산시체육회가 주관한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번 도민체전은 △공동체 화합과 축제의 장 △활력 있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변모 △시민 건강과 행복한 삶 영위 등을 목표로 진행된다.
안산시는 선수와 임원, 관람객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의시설 개선을 마쳤다. 개회식이 열릴 와~스타디움에는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됐고 경기장 전광판과 단상 등도 모두 새롭게 교체했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음식점, 숙박업소의 위생 역시 최고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안산시 공직자가 일일이 현장점검도 진행했다. 또한 시민 700여명으로 이뤄진 도민체전 자원봉사단은 선수단과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은 미세먼지와 미세프라스틱 등 배출을 줄이기 위해 1회용품 미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급수차량을 배치하는 한편 종이팩 물 비치 등을 통해 ‘환경체전’을 목표로 진행된다.
성화는 천년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된 안산읍성에서 7일 시작된다. 제천례와 성무공연을 시작으로 8일 오후까지 안산시 25개 동 전역 87㎞에 달하는 거리에서 성화봉송이 진행된다.
주자에는 이번 도민체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참여해 성공 개최를 위해 달린다. 전체 300여명이 투입되는 성화봉송에는 노인팀, 여성팀, 다문화팀, 청소년팀, 프로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다.
개회식은 9일 오후 6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식전행사는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되며, 태권도 시범, 국제거리극축제 퍼포먼스 등 사전행사와 걸그룹 모모랜드, 에일리, 세븐틴, 김연자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폐회식은 11일 오후 5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폐회식에선 성적 발표, 시상 등이 진행되며, 폐회 선언과 함께 대회기는 다음 개최지인 고양시로 넘어갈 예정이다.
안산시는 개·폐회식장의 주차 등 교통편의를 위해 개회식장인 와~스타디움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유원지, 인근 공터 등에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폐회식에는 상록수역 인근 공영주차장과 상록초·중학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한편 도민체전 폐회 이후 23~25일에는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 열린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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