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2020년까지 310억여원을 투입해 강화읍 원도심을 비롯 주거밀집지역과 주요 관광지 등 총 38개소에 주차장 총 1828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가장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관청지구(4개소, 168면)와 신문지구(3개소, 260면)에 올해 말까지 총 109억원을 투입해 남문 및 신문공영주차장 인근 등 7개소에 428면을 조성한다.
또 용흥궁공원 제모습 찾기 사업에 따른 대체 주차장으로 관청리 일원에 약 23억원을 투입해 약 90면을 조성하게 된다.
용흥궁 공원은 북문벚꽃축제를 비롯해 고려궁지,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등 관광명소가 즐비해 평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강화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남산리 일원에 다목적 광장으로 활용 가능한 52면의 스마트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갑곳지구에도 갑룡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한 5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강화군청 부설주차장도 내년 안으로 확장한다. 약 46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1984㎡ 부지에 3층 규모로 총 198면을 조성하게 된다.
선원면 창리 지역은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황에서 1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및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더욱이 추후 공공도서관이 이곳에 건립 예정되어 있다.
강화군은 이 지역에 올해 군비 25억원을 투입해 총 250면 규모의 2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제1주차장(세광아파트 1차 인근)은 3137㎡ 부지에 100면을 설치하고, 도서관 건립 예정지 인근 제2주차장(세광아파트 2차 인근)은 4500㎡ 부지에 150면을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강화군은 주말이면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요 관광지에 공영주차장 총 470면을 조성한다.
강화군은 연륙교 완공 후 최근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는 교동면의 대룡리공영주차장을 지난해 28면에서 72면으로 확장한 데 이어 연내 80면을 추가해 총 152면을 조성한다.
국내 3대 기도사찰인 보문사와 미네랄온천 등 최근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삼산면에도 매음리 지역에 80면을, 석모대교 인근에 100면 이상을 조성한다.
또 강화군의 대표 관광지로써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행락철에 고질적 주차난을 겪는 화도면 동막해수욕장과 분오리돈대 일원에 올해까지 11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강화군은 대규모 공영주차장 외에도 강화읍 일원에 자투리땅을 활용해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주민생활형 소규모 주차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4억6000원을 투입해 신문리, 관청리, 남산리, 용정리의 주택밀집 지역 21개소에 총 290면의 소규모 주차공간을 조성한다. 특정 주민들의 전용화 방지를 위해 주차장마다 ‘공용 주차장’ 표기를 할 예정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강화군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해 일시에 많은 주차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