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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달부터 대기업 만날 것" 업종별로 투자 요청 나설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3 17:37

수정 2019.05.23 17:3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 굳은 표정으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 굳은 표정으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달부터 5∼6개 업종별로 기업 투자와 관련해 대기업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경기하강 흐름이 뚜렷해지고 대외 여건도 불안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촉진 등을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홍 부총리는 또 내년 국가채무비율이 40%를 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은 경제와 고용 영향, 경제 주체 부담,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분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불가론을 재차 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이 같은 경제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최근 당청 간 주요 경제정책 결정과정에서 소외된 이른바 '패싱 논란'을 의식한 듯 재정 역할, 추경, 리디노미네이션, 최저임금·근로시간단축 등 정책 방향과 입장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 40% 논란'과 관련해 "지난 2009년 국가채무비율이 30%를 돌파했고,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40%에 대한 경계의식이 형성됐다"며 "세수가 어려워지면 내년에 40%를 넘어서는 것은 어쩔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내년 예산 편성도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확장 재정은 불가피하다"며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지출 구조조정과 재정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 "최저임금 개편작업이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면서도 "내년 최저임금 결정은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경제 주체의 부담능력, 시장에서의 수용성 등 세 가지를 논의 과정에서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해 "SNS상에서 추측과 논란이 있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고, 논의 단계도 아니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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