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5월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세대와 인천시가 작년 3월 체결한 2단계 사업 협약의 유효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점을 고려할 때,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토지매매 계약의 연내 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착공 지연 시 연세대에 병원 예정 부지를 조성원가로 팔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사업 무산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연세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조속한 착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도흠 의료원장은 “설계공모 방안에 대한 검토를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가을 이전 설계사를 선정하여 약 2년간의 설계과정을 거쳐 병원이 착공 되도록 준비중”이라며 “시에서 올해 토지매매계약을 예정대로 해준다면 공모 등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민 의원실은 전했다.
민 의원은 “최근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근에서 송도 축구클럽 차량 충돌로 8세 아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발생 직후 아이들은 사고지점과 약10km, 20분 거리에 떨어진 남동구 길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만약 송도내 응급의료기관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에 저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께서 그 어느 때보다 병원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료원장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의 사고가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최고의 시설과 우수한 의료진이 갖춰진 의료기관으로 만들어 송도 주민들이 언제라도 신뢰하며 안전하게 치료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추진방향에 대해 “단지 병원만 보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교수연구동도 동시 완공 할 것이고, 연구단지, 근린생활시설, 간호사기숙사 등 시설을 구축해서 바이오컴플렉스와 연계해 대규모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송도를 좋게 만들기 위함이며 더 좋은 시설을 만들어서 장기적으로는 송도세브란스에 우수한 인재가 자발적으로 모이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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