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靑 경제수석 경제상황과 정책대응 기자간담회
-"세계경기 하향세, 통상마찰 확대로 글로벌 교역 위축"
-"경상수지, 5월엔 흑자전환...디플레이션 가능성 낮아"
-"세계경기 하향세, 통상마찰 확대로 글로벌 교역 위축"
-"경상수지, 5월엔 흑자전환...디플레이션 가능성 낮아"
청와대가 최근 국내경제 상황과 관련, "하방위험이 커졌다"며 경고음을 울렸다. 세계 경기 하향세와 통상마찰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의 예상밖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4분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윤 수석은 "세계 경기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또 최근 통상마찰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도 당초 기대보다 크게 하락을 했고, 통상마찰이 글로벌 백본(backbone) 경쟁과 결부되면서 장기화 될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세계 산업 활동 △세계 교역량 △세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추이를 직접 설명하며 "2018년도 하반기 이후에 특히 교역량을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의 하방위험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추경의 신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윤 수석은 "추경이 조기에 추진되어야 성장이 높아지고, 경기가 나아지고, 또 한편으로 일자리가 한 1~2만 개 정도가 창출될 수가 있다"며 "추경이 안 되는 경우에 그런 일자리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경제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심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각종 정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 수석은 "산업 혁신의 방향과 전략을 포함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6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중점 육성 신산업 중 하나인)미래차를 8월에, 또 섬유패션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과 같은 업종별 혁신 방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려가 제기된 경상수지 적자와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수석은 "경상수지는 수출이 부진했고 또 배당금 지급 등 일시적 요인이 있어서 4월에 소폭의 적자, 6억 6000만 달러를 나타냈는데, 5월에 당장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연간으로 600억 달러 내외 정도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이 조사하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보면 2%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또 관리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를 보게 되면 1% 상당에서 나름대로 유지가 되고 있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급격한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는 관망세 속에 하향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보유세를 강화했고, 주택공급대책 발표 등을 감안할 때 시장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계속 시장을 모니터링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에는 추가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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