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북유럽 덴마크형 테마파크가 연천군에 조성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광철 연천군수, 김태형 ㈜더츠굿 대표는 7일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덴마크형 테마파크 조성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덴마크형 테마파크는 연천군이 추진 중인 연강포레스트 일부에 조성되는 자연과 놀이시설이 함께한 복합 휴양시설이다. 연강 포레스트는 연천군이 군남면 옥계리 71만7771㎡ 규모 부지에 추진 중인 농촌관광휴양단지다. 덴마크형 테마파크는 이 중 7만835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2020년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연천군은 용지 공급과 인허가를, 더츠굿은 사업 목적에 맞는 휴양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역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협력에 노력한다.
2014년부터 가평군 소재 스위스 테마마을 에델바이스를 운영 중인 더츠굿은 이번 사업에 807억원을 투자해 4계절 각기 다른 주제의 축제가 열리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알려졌다. 주요 시설로는 △덴마크 마을을 통째로 옮긴 듯한 덴마크 건축양식의 호텔, 전원주택 및 상점 △친환경 자연 놀이터와 지하수를 활용한 워터파크 △라벤더, 율무, 호박 등을 경작하고 이를 활용한 천연제품 제조체험공간 등이 계획돼 있다.
김태형 더츠굿 대표는 “연천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마을과 생산형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며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덴마크형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덴마크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연간 100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군사도시·접경지역이란 연천군 이미지가 이국적인 자연환경을 가진 친환경 힐링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환경의 가치가 날로 중요해지기 때문에 자연환경이나 선사유적지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필요한데 연천에는 덴마크형 테마파크 같은 것이 적합하다”며 “연천의 사례가 모범이 되면 새로운 유형의 문화유산이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은 도내 31개 시군 중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깨끗한 환경을 가진 지역”이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투자를 많이 유치해 국내 최고의 힐링 성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