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집안 가스밸브 잠근다?… 기아차, K7에 최초 탑재

집안 IoT 기기제어 ‘카투홈’ 적용
음성명령으로 가능해 안전성 ↑
운전자 안정돕는 ‘자연의 소리’도

운전자가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에 탑재된 '카투홈'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K7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K7 프리미어'에 한 단계 진보한 인포테인먼트 기술 '카투홈'과 '자연의 소리' 기능을 탑재한다고 9일 밝혔다.

카투홈은 자동차 안에서 집안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아차는 KT, SK 텔레콤, 현대건설 하이오티(Hi-oT), 현대오토에버 등과 제휴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유보(UVO)를 통해 카투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보의 스마트폰 앱에서 홈 IoT 서비스 계정 연동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 중에는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도 카투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예컨데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가스 차단기 잠궈줘", "카투홈,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집안 가스 밸브와 에어컨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K7 프리미어에는 집안에서 자동차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도 탑재됐다. 가정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차량의 시동, 공조, 문잠김, 비상등, 경적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 카투홈과 홈투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보 서비스 가입자들도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K7 프리미어에는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의 소리' 기능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기아차는 신형 K7 프리미어의 사전 계약을 이달 중 시작할 계획이다.

[e-mail]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