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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모이는 여건 조성돼야 뿌리기업 지속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10:59

수정 2019.06.17 10:59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 뿌리기업 현장간담회서 밝혀
"작년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후 일자리 1770개 창출"
정부,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 집중 지원
지난해 5월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방안 조성방안' 이후 지난 3월까지 약 177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인재 육성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산업 전반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7일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 소재 표면처리 전문기업인 영광YKMC에서 뿌리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 이행 점검 현장 간감담회를 열었다. 뿌리 산업 일자리 확대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뿌리산업 전문가, 기업 대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이행 상황 진단과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뿌리산업은 우리 제조업의 근간으로서, 뿌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청년 인재들이 모이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우리 제조업도 글로벌 경쟁의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모범적인 뿌리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가 열린 곳도 '표면처리 명장'인 장관섭 대표가 이끄는 영광YKMC로, 지난 2017년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친환경 설비를 투자하고 출산장려금제도, 석박사 장학금 제도 등을 다양한 사내 복지제도를 마련, 전체 노동자 147명 중 20~30대가 69%(101)명에 달한다.

영광YKMC 장관섭 대표는 “기업이 인재육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기업 사례 홍보를 통한 산업 전반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영광YKMC에 재직 중인 김상준 주임은 “일과 학업이 병행 가능한 사내제도를 통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뿌리기업 내 긍정적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 선순환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성장 지원을 통한 추가고용 촉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근로환경 조성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 3대 과제를 꼽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뿌리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고,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뿌리공정 스마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청년층이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14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중장년층에 표면처리 직업능력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최근 매출둔화 등으로 고용여력이 감소하고 있고 3D이미지로 인한 취업기피 등으로 인해 뿌리산업의 일자리 확대와 인력유입 촉진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영광YKMC 사례와 같은 뿌리산업 선순환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3대 분야의 중점 과제들을 지속 추진하여 뿌리산업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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