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곳 기간제 교사 대상…사실관계 확인 나서
[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도내 고등학교 2곳에서 기간제 교사와 여학생 사이에 사적 만남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모 학교는 시험문제 유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모 여고에선 국어시험을 불과 나흘 앞둔 지난 8일 돌연 시험출제 위원과 시험문항들이 교체됐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기간제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시험지를 유출했으며, 해당 학교에선 시험문제를 조정하는 등 자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기간제 교사는 여학생과 사적 만남을 가진 모습이 학부모에게 목격됐다. 해당 교사는 권고사직 처리됐다. 학교 측은 실제 시험문제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교에선 모 기간제 교사가 여학생들과의 식사자리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두 학교는 이에 대해 차체 처리해 제주도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뒤늦게 소식을 접한 제주도교육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한 치의 의혹 없이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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