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콜은 박 대표가 공식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표는 해피콜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서울대 생물교육학과, 뉴욕 패션 전문학교(FIT)를 거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박 대표는 리바이스, 월마트, 샤넬코리아 등을 거쳤다. 2010년에는 반려동물 종합 케어 서비스 이리온을 론칭,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해피콜은 "새로운 대표의 선도 아래 보다 더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잘 읽고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해피콜의 이번 대표 교체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박세권 전 대표 재임 기간인 지난 해 해피콜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분의 1로 줄었다.
해피콜은 2016년 이스트브릿지-골드만삭스 PIA 컨소시엄에 인수됐지만 실적은 하향 추세다. 2016년 1749억원이던 매출액은 2017년 1433억원으로 18.1% 줄었다. 지난 해에도 10% 이상 감소한 128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14억원에서 2017년 106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지난 해에는 10억원대로 줄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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