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3주 연속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성향 국민들은 처음으로 참여자가 불참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 5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1주일 전 4차 조사(7월 31일, 64.4%)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61.2%(현재 참여-향후 참여 57.9%, 현재 참여-향후 불참 3.3%)로 국민 10명 중 6명이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3.7%포인트 증가한 33.7%(현재 불참-향후 불참 23.6%, 현재 불참-향후 참여 10.1%)로 조사됐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7월 10일 1차 조사에서 48.0%로 시작해, 17일 2차 조사 54.6%, 24일 3차 조사 62.8%, 지난주 31일 4차 조사 64.4% 등으로 증가하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소폭 줄어들었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다’는 응답은 68.0%(현재 참여-향후 참여 57.9%, 현재 불참-향후 참여 10.1%)로 조사됐다.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26.9%(현재 불참-향후 불참 23.6%, 현재 참여-향후 불참 3.3%)로 나타났다.
'현재 참여' 응답은 세부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이념성향,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보수층의 '현재 참여' 응답은 지난 31일 조사에서 41.9%를 기록한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50.5%를 기록해 조사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다만 충청권과 한국당 지지층은 '현재 불참' 응답이 다수였고, 60대 이상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비슷했다.
'향후 참여' 의향은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40대에서는 10명 중 8명 이상이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향후 불참' 의향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26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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