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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중 무역갈등, 불황 몰고 올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2 15:26

수정 2019.08.12 15:26

FILE PHOTO: The Goldman Sachs company logo is seen in the company's space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April 17, 2018.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FILE PHOTO: The Goldman Sachs company logo is seen in the company's space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April 17, 2018.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불황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양대 경제대국의 무역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중단하고 환율을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고시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연일 무역갈등의 긴장이 높아지자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 또한 0.2% 낮춘 1.8%로 하향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알렉 필립스, 데이비드 메리클 등 골드만삭스의 경제전문가 3명은 "무역전쟁이 경제성장에 미칠 파장에 대한 가중치를 높였다"며 "경제심리 위축과 불확실성 영향을 추가 반영했고 금융시장이 최근 무역전쟁 소식에 예민하게 반응해왔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치우스는 "무역전쟁이 경기침체를 촉발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GDP에 0.6%의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무역전쟁으로 인한 투입 비용의 증가로 공급망이 붕괴돼 미국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으며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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