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가평군이 위기에 빠진 전통시장 활로를 꾀하기 위해 가평잣고을시장 상인과 함께 푸드박스 청춘88열차를 조성한다. 이는 민·관 협업의 좋은 사례로 전국 전통시장과 자치단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가평군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7년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과 주차환경 개선 사업, 2018년 경기도 우수시장 육성 사업 등에 선정됐다.
현재 가평군은 관광도시 가평에 어울리는 관광형 시장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상권특화거리 및 LED광장 조성, 잣고을시장~레일바이크 구간 전기셔틀 운행, 청년 푸드박스몰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 특화 및 고유상품 개발, 상생협력 프로그램 지원, 문화 특화 및 이벤트 운영, 두네토마켓, 상인협동조합 설립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평잣고을시장 광장 안에 푸드박스(3m*2.4m) 청춘88열차를 조성하고 있다. 청춘88열차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청년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는 잣고을시장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발굴해줄 요람이다.
가평군은 감각 있는 창업자를 발굴해 콘테이너 푸드박스 1동과 간판 및 기본 인테리어, 유니폼 및 기본 포장용기,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평군 일자리경제과장은 16일 “이번 사업과 더불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먹거리 타운, 청년몰, 벤처기업 등 창업공간 조성을 위한 전통시장 창업경제타운(가칭) 복합건축물도 신축 중에 있다”며 “관광객 유입 및 창업기업 입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잣고을시장은 가평5일장 외 상설시장이 없던 2015년 가평읍 재래시장과 5일장터 인근 상인이 상인회를 구성하면서 가평군 최초의 전통시장으로 출범했다.
이후 사례조사를 비롯해 상인대학(졸업 41명, 졸업률 100%) 운영, 플리마켓 정기 진행, 공동마케팅 사업, 주말 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며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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