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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수소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가 23일 부산광역시에서 도심형 수소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9월 현대차가 부산시와 체결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현대차가 구축했다. 대도에너지에서 운영해온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전환해 한 곳의 충전소에서 수소와 CNG 연료를 함께 충전하는 게 가능하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고,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이날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H부산 수소충전소는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로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물꼬를 트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총 5대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공급하고, 부산광역시는 해당 수소전기버스를 정기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450㎞를 주행할 수 있다. 1대당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만6000㎞를 주행시 총 41만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이는 몸무게 64㎏ 기준의 성인 기준으로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550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500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구축한 부산 수소충전소 외에도 서울시 내 국회의사당와 강동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지역에 3기의 수소충전소를 연내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에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다음달까지는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경기 하남시 소재),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경남 함안군 소재)에도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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