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韓, 김정은에게 얕보이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6 16:57

수정 2019.08.26 16:57

【도쿄=조은효 특파원】 "한국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개최된 주요7개국(G7)정상회의 첫 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이런 발언을 하며,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고 발언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7 안전보장에 관한 회의에서 이란 정세에 관한 논의가 끝난 직후 아베 총리에게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한다. 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신용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는 발언도 전했다.
이에 대한 아베 총리의 반응은 '소이부답(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음)'이었다.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연결지어 해석했다.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배경에 한국이 지소미아를 '파기(종료)'한 것과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불성실한 대응을 한 것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실은 일본보다 미국 쪽이 곤란해하고 있다"는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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