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업계 최초 대체투자 동아리 KAIC ‘눈길’
[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체투자 열풍이 대학교에도 불고 있다.
그간 서울대 '스믹(SMIC)', 고려대 '큐빅(KUVIC)' 등 주식투자 관련 동아리가 금투업계에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왔는데 처음으로 중앙대에 대체투자 동아리가 등장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앙대의 대체투자 동아리 '카잌(KAIC)' 지난 2017년 출범했다. 학부에서 정식으로 개설한 동아리다.
카잌은 △학기 활동으로 펀드 제안서(IM)를 만드는 프로젝트 △주간 활동으로 세미나 및 스터디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동아리가 만든 펀드 제안서의 경우 올해 1학기에 부동산 중 실물매입형, 개발형 제안서 작성을 했다. 2학기에는 현직 사모펀드(PEF) 매니저가 이끄는 PEF 제안서, 대체투자 매니저가 이끄는 부동산 등 인프라 제안서를 만들 계획이다.
주간 세미나의 경우 대체투자 관련 이슈에 대한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 스터디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부족한 부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다. 1학기는 실무에서 사용하는 엑셀(CF) 제작, 실무자가 알려주는 파이썬 강의 등으로 이뤄졌다.
동아리의 하위 카테고리엔 부동산(실물·개발·ABL)팀, M&A팀, 헤지펀드 팀, Commodities팀으로 구성됐다. 학기마다 팀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 이준 카잌 회장은 “개개인의 역량을 기르자는 것이 동아리의 슬로건인 만큼 20여명의 소수정원제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더 이상 추가로 인원을 받지 않고 있다”며 “일반 부동산 동아리와 달리 부동산 이외에 자체적으로 채권유동화, PEF, 인수합병(M&A), 인프라 등 투자 가능한 모든 영역에 대한 상품을 학생들이 펀드매니저 입당에서 직접 설정하는 과정을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동아리 선배들도 현재 PE, 벤처, 대체운용사 등 각 분야에 취업했다”며 “최근 자산운용업계 등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인력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데 학부에서부터 관련 실무 등을 준비한 KAIC이 업계에서 큰 강점을 보이는 인재사관학교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사모운용사 대표는 “기본 실무 등을 잘 갖춘 예비 전문인력들이 시장에 공급된다면 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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