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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커피전문점·한식육류·제과점 등 사업체 증가...은퇴자 창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6 11:59

수정 2019.09.26 12:24

2018년 주요 산업별 사업체 수 증감 및 증감률(전년대비)
2018년 주요 산업별 사업체 수 증감 및 증감률(전년대비)

[파이낸셜뉴스] 60대 이상 은퇴자들이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커피전문점, 족발, 삼겹살, 제과점 등의 음식점을 차리면서 지난해 사업체 수가 8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전국 사업체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업체 수는 410만개, 종사자 수는 2220만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1%(8만개), 2.6%(57만명) 늘었다.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사업체 수는 25.7%(84만개), 종사자 수는 36.3%(591만명) 각각 증가했다. 최근 10년을 연평균으로 계산할 경우 사업체 수는 2.3%, 종사자 수는 3.1%씩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2.5%), 운수업(3.4%), 협회·기타서비스업(2.5%) 등 순으로 증가한 반면 광업은 (4.2%)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은 커피전문점(16.9%), 한식육류요리전문점(6.6%), 제과점업(12.6%) 등에서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 운수업은 용달화물자동차운송업(11.8%), 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7.6%) 등에서, 협회·기타서비스업은 두발미용업, 네일아트 미용업, 마사지업 등에서 각각 두각을 보였다.

사업체 대표자의 연령은 50대 비중이 34.5%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대비 사업체 수는 60대 이상에서 증가율(6.4%)이 두드러졌다.

은퇴자들이 제2의 직업을 꿈꾸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커피전문점, 족발, 삼겹살, 치킨, 빵집 등의 창업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여성 대표자 비중도 2.3% 증가했다. 이는 여성 대표자들이 여성의 창업하기 쉬운 각종 미용업, 숙박·음식점업을 선호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여성 대표자 비중이 전체 산업 평균(38.4%)보다 높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60.7%), 교육서비스업(56.5%), 협회·기타서비스업(48%) 등 순이었고 1년 전과 견줘 여성 대표자가 늘어난 산업은 협회·기타서비스업(4.0%), 숙박·음식점업(1.5%), 도·소매업(1.1%)로 집계됐다.

산업별 종사자 수는 57만명 확대됐다. 커피전문점, 한식육류요리전문점, 제과점업, 방문복지서비스제공업, 종합병원, 전기·전자공학연구개발업, 경영컨설팅업 등이 늘고 생명보험업, 손해보험업 등에서 종사자는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체가 4만7000개(1.5%) 새로 창업한 것으로 기록됐다.
상용근로자는 42만명(3.0%), 임시·임금근로자는 10만9000명(3.9%),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봉사자는 5만9000명(1.5%) 각각 증가했다.

전년 대비 여성 종사자(3.2%)는 남성 종사자(2.2%)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여성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업(80.6%)으로 분석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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