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산지역 역세권 아파트 ‘인기가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3 16:19

수정 2019.10.23 16:19

부산지역 역세권 아파트 ‘인기가도’

올해 부산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 잇따라 청약 마감
희소성 높아 ‘귀한 몸’ 대접…침체 분위기에도 꾸준히 상승세 보여

부산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역세권 단지의 희소성이 높은데다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돼 주거환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1월~10월) 부산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중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총 9개 단지로 이 중 8개 단지가 역세권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2호선 남천역,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는 2호선 주례역 역세권 아파트다. 이밖에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 역세권 단지인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가 평균 6.6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는 등 부산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희소성을 꼽는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현재 23개 노선이 운행 중이어서 역세권 단지를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부산의 경우 운행 노선이 6개에 그쳐 역세권 입지가 비교적 희소한 편이다.

게다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원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광역시청 자료를 보면 2017년 1일 도시철도 수송인원은 123만1,000명으로 2013년 114만9,000명에서 약 7.14%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9월 부산시에서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에 급행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인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부산 역세권 아파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역 주변으로 상업시설이나 주요 공공기관 등이 밀집돼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생활 인프라가 주거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같은 지역에서도 역 접근성에 따라 아파트의 집값 상승폭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분양하는 부산의 역세권 단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이 11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분양예정인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역까지 10분대, 해운대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동서고가도로 및 가야로가 인접해 있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수월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450세대, 오피스텔 352실 총 802세대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서부산권 최초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과 당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중흥건설은 12월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덕포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덕포1구역 중흥S클래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5개동, 전용면적 39~99㎡ 총 1509가구 규모이며 이 중 952가구를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덕포역 역세권 단지다.


동원개발은 올해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일원에서 ‘거제역 동원로얄듀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40가구로 구성된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3호선·동해선 환승역인 거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