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당 영입대상으로 고려됐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여러 건 게시했다.
그는 "공산당인 민주당의 자살골로 많은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마음이 돌아섰다. 자유한국당이 부패하고 무지하고 뱃지 달 생각밖에 안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갈 곳이 없다"며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망국의 원흉이다. 철저하게 망하기를 바란다"고 맹공했다. 게시글마다 '자한당은 수구꼴통'이라는 해시태그도 걸었다.
최근 김 대표는 SNS 계정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 등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한 공식 지지의사를 천명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샷을 올리는 등 김 대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말 바꿔도 괜찮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는 단체가 자유한국당"이라면서 "저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치를 떠는 행태와 사고방식이다. 자한당은 그 사고에서 한 발자국도 더 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자유한국당 해체운동을 하기를 원한다"고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갑자기 자한당을 비난하니 제 계정이 해킹 당했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 계정 해킹 아니다"라며 "철저하게 부패하고 무지하고 적당주의인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우리나라를 망국으로 이끌 것이라는 강한 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개혁 만이 폭망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주장한 이승훈 울산대 교수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소개하거나 "자한당은 정말정말정말 기회가 많았다. 지금도 기회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향해 당을 해체할 각오로 뼈를 깎는 쇄신을 촉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최근 한국당이 발표한 인재영입 물망에 올랐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한국당은 지난 10월31일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 8명을 영입했다.
김 대표는 "신문 보도에 제가 자한당 영입대상이니 뭐니하며 올랐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전화 한 통 없었다. 의논조차 없었다"면서도 "섭섭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삶의 옵션에 없던 일이다. 저는 여전히 기업가다. 공천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람 눈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당 대표님과 자한당을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었다"며 "자유롭게 멋지게 사업하는 것이 제 꿈이다. 국회의원 뱃지 달고 거들먹거리며 월급받고 사는 건 제게 더욱 재미없는 일이다. 정말 하기 싫은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 비판하는 것도 하기 싫은 일이다. 내 이웃이 죽기 때문에..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이라도 자한당이 고쳐지기를 바란다. 그렇지 못할꺼면 망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이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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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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