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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0년 주목할만한 페루 여행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6 08:54

수정 2019.11.06 08:54

비니쿤카
비니쿤카

[파이낸셜뉴스] 페루관광청이 다가오는 2020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페루에서 주목해야 할 여행지를 소개한다. 해안부터 정글,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지형을 가진 페루는 마추픽추를 포함 11곳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과 12개의 국립 공원이 자리한 다채로운 역사·문화적 유산을 갖춘 여행지다.

한국은 페루가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로 ‘2018 페루 여행객 보고서’에 따르면, 페루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2018년에는 3만 2천 명으로 이는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에 페루관광청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은 비경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페루의 떠오르는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페루의 가장 대표 명소인 ‘마추픽추’만을 보기 위해 쿠스코 일정을 계획했다면 2020년에는 비니쿤카를 여행지 버킷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추천한다.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으며 새롭게 발견된 무지개 산 ‘비니쿤카’는 케추아어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하며 해발고도 5200m의 산으로 퇴적암의 침식작용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자랑한다.

하루 4000~5000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마추픽추가 여전히 부동의 인기 명소 1위이지만 2018년 기준 비니쿤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최대 하루 2천 5백 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2년 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방문객이 기대된다.

미라플로레스는 수도 리마의 신시가지로 ‘페루의 가로수길’로 통한다. 스페인어로 ‘꽃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미라플로레스는 현대적인 빌딩과 쇼핑 시설, 공원 등이 맞닿아 있고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파인 다이닝, 카페 등이 즐비해 전세계 미식가들의 필수 여행지로 유명하다.

해발 20m에서부터 4100m의 고산지대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로 선보이는 코스요리로 유명한 ‘센트럴’부터 아마존에만 서식하는 생선 요리 등 아마존 요리를 최초로 선보인 ‘아마즈’까지 다채로운 식재료와 다국적 문화에 기반한 요리법이 어우러져 선보이는 미식의 향연은 그 자체로 페루 여행의 목적이 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와 ‘파라카스’를 추천한다. 이카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는 예능 ‘꽃보다 청춘’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이후 입소문을 타며 한국인 여행객 사이 떠오르는 명소 중 하나다.

경사진 모래 언덕 위를 내달리는 짜릿한 샌드 지프와 샌드보드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페루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럭셔리 휴양지, ‘파라카스’는 이카에 위치한 또 다른 여행 명소로 세계적인 브랜드의 리조트와 호텔이 해안선을 따라 들어서 있어 럭셔리한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고요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텐트를 치고 즐기는 피크닉은 놓치지 말아야 할 액티비티 중 하나로 만찬과 함께 즐기는 캠프 파이어, 아름다운 노을과 밤 하늘을 수놓는 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아마존 청정 자연 그 자체를 느끼고 싶다면 페루 북부에 위치한 이키토스를 추천한다.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맑은 강물과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빛깔의 아마존 경관은 보기만 해도 힐링을 선사한다. 이키토스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마존 보호 지역인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 생태 공원이 위치하며 아마존에만 서식하는 이국적인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아마존을 럭셔리하게 즐기고 싶다면 아쿠아 익스페디션즈사의 ‘아리아 아마존’과 정글 익스피리언스사의 ‘자피로’를 이용해보자. 크루즈 객실에 누워 통유리 창을 통해 아마존의 일출과 일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으며, 전문 가이드와 함께 피라냐 낚시, 핑크 돌고래와 함께하는 수영 등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다.

페루관광청 국내 관광국 부국장 산드라 도이그는 “최근 한국에서는 무지개산 비니쿤카, 사막 속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 등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회자가 되며 페루의 대표 여행지 ‘마추픽추’외에도 다양한 여행지가 사랑받고 있다.
한국은 페루가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다가오는 2020년에는 미식∙예술∙어드벤처 등 페루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확장해 한국인 여행객에게 선보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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