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수능 관련 112신고는 5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11건 줄어든 수치다.
이날 오전 7시46분께 우암동에서 수험생 A군은 사하구 동아고등학교 고사장까지 늦을 것 같다며 신고해왔다. 경찰은 순찰차에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긴급 이송했다.
B군도 고사장 입실 마감시간인 오전 8시10분까지 제때 갈 수 없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해 왔다. 그는 대청동 사회복지관에 도착해 112에 신고, 경찰의 도움으로 고사장인 영도영상예술고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늦잠으로 다른 고사장으로 수송된 경우도 있다. 오전 8시10분께 C군은 수영동 양정고등학교 수험장까지 가야 했지만, 경찰은 시교육청의 도움으로 인근 배화학교 수험장으로 데려다줬다. 시교육청은 신분증이나 수험표 없이 출석한 학생도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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