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블록체인 서비스(디앱, Dapp)를 이어주는 미들웨어 플랫폼 바이프로스트는 20일 100&100 벤처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40억 규모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 유치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바이프로스트는 이더리움 기반의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능적으로 나눠서 디앱이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퍼블릭 체인에는 보안이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기록하고 다른 데이터 처리는 프라이빗 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데이터 처리 속도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바이프로스트의 비전이다. 바이프로스트는 지난 2월 이더리움 재단 관계자 앞에서 디앱을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으로 나눠서 구동하는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지난 10월 오사카 데브콘에서는 2차 시연을 통해 디앱이 퍼블릭-프라이빗 체인은 물론 클레이튼과 리브라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바이프로스트는 현재 디카르고, 휴먼스케이프 등 국내 디앱과 매틱, 체인링크 등 해외 프로토콜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00&100 벤처 캐피탈의 이번 투자를 통해 실제 도입 사례를 출시하며 업계에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연호 100&100 벤처 캐피탈 대표는 “바이프로스트는 여러 블록체인을 조합해 디앱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파편화된 블록체인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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