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주한미군기지 반환 지연에 따라 전가되는 지자체의 경제적 부담 및 주민들의 고충에 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 발제자는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주한미군기지 반환 시기에 따른 경제적 비용 편익 및 사회적 영향에 관해 분석한다. 장윤배 경기개발연구원 박사, 남경필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강소영 한국국방연구원 박사가 1부 토론의 패널로 참여한다. 2부에서는 지자체가 겪고 있는 고충과 그 해결방안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과 유지훈 인천시 부평구 부구청장이 발제자 겸 토론자로 나서고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과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가 토론 패널로 참여한다.
송기헌 의원은 “주한미군기지 반환이 연기되면서 애꿎은 지자체와 시민들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그 무거운 고충이 하루빨리 해소되는 초석이 되길 바라고 이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상을 매듭지어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주한미군기지 반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부지 내 토양오염 책임 주체 문제로 인해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원주시의 경우, 캠프 롱 부지반환대금 665억원을 지난 2016년 3월에 완납했으나 여전히 반환받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공시지가가 올라 토지 상승분 125억원을 추가 납부하는 등 지자체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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