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인민군 총참모장 "대북 무력사용? 미국에 끔찍한 일 될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5 09:09

수정 2019.12.05 09:09

"무력 사용하면 신속하게 상응조치"
[파이낸셜뉴스]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북한군 총참모장이 "미국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4일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은 담화문을 통해 "미국대통령이 3일 영국에서 진행된 나토수뇌자회의 기간 우리에 대한 재미없는 발언을 하였다는데 대해 전해 들었다"면서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은 정전상태에 있고 우발적 사건으로 전면적인 무력충돌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강하훈련을 마친 대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2019.11.18.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강하훈련을 마친 대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2019.11.18.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어 최근 미국 군대가 북한을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런 행동들이 안전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총참모장은 "나는 이처럼 위험한 군사적대치 상황속에서 그나마 조미사이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로 되고있는 것이 조미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미국대통령이 우리 국가를 념두에 두고 전제부를 달기는 했지만 무력사용도 할수 있다는 발언을 한데 대하여 매우 실망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수 있다"며 트럼프 발언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총참모장은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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