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작품 전시·인권영화 상영 등 다양...9일 5·18기념문화센터서 기념식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오후 3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인권 증진의 공동책임주체라는 인식으로 지역 내 인권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시 교육청,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 광주인권회의, 광주트라우마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5월 유가족으로 구성된 광주트라우마센터 '소나무합창단' 공연과 극단 '신명'의 5·18기념극인 '언젠가, 봄날엔'의 일부 공연을 시작으로 '영상으로 보는 올해의 인권현장'과 인권·평화를 노래하는 강허달림,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영상으로 보는 올해의 인권현장'은 영상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장애등급제 폐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제정 등 올해 인권 관련 이슈를 공감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장 앞에서는 창작글, 그래픽 등 올해 인권작품 수상작 19점을 포함해 역대 수상작을 전시한다. 10일부터 13일까지는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전시한다.
또 12일 시청 2층 무등홀에서는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인권영화 '가버나움'을 상영한다. 열 두 살 난민 소년 자인을 통해 시리아 난민의 삶과 아동학대를 다룬 화제작으로 올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광주시는 앞서 올해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를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여성, 청소년 관련 광주시 인권정책'을, 지난 5일에는 '광주인권기구와 인권운동 방향'을 주제로 각각 인권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용만 광주시 민주인권과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사람의 인권보호와 증진에 힘을 모으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시민 누구나 존중받는 인권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인권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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