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블루웨일이 사명을 ‘블루오션’으로 바꾸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강화에 본격 나선다. 최근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증권형 토큰 라이선스를 받은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용자 보상형 게임평가 애플리케이션(앱)과 디지털 지갑 서비스 등 비즈니스모델(BM)을 완성한 것이다.
특히 블루오션은 MAS 증권형 토큰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내년 1‧4분기 부동산 유동화증권(ABS) 플랫폼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SA)’을 출시하는 한편, 향후 금융권 대상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블루오션은 “블루웨일이란 사명을 블루오션으로 변경하고 보다 고도화된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갖췄다”며 “개인간(P2P) 토큰(포인트)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 ‘스플래시’와 이용자 보상형 게임리뷰앱 ‘이지리워드’를 비롯해 부동산 투자‧거래 플랫폼 SA를 핵심 사업으로 끌고 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특히 블루오션은 부동산‧토지‧채권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증권형 토큰을 달러 등 법정통화로 투자할 수 있는 SA 플랫폼과 관련, 전 세계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다우존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국내 은행 대다수가 사용하는 다우존스 감시 목록은 국제연합(UN), 유럽연합(EU), 미국 재무부 해외재산통제국(OFAC) 등 국제기구와 각 정부 등으로부터 1600개 이상의 국제 제재 명단을 수집‧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블루오션은 “SA는 글로벌 금융기관 및 대기업이 이용하는 다우존스 등 KYC‧AML 솔루션을 강화했다”며 “또 SA 관련 계좌생성 등 소요시간도 줄여 서비스 효율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오션은 SA 신임 대표로 쿡 페이 웡(Kook Fei Wong)을 선임했다. 쿡 페이 윙 SA대표는 함부르크 커머셜 뱅크 등 싱가포르 증권가 출신이다.
쿡 페이 웡 대표(사진)는 “SA 플랫폼은 자산 토큰화를 통해 전통 부동산 투자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권에 점진적 디지털 변혁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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