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2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5)과 B군(14)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카렌스와 레조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한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차에는 차키가 모두 있었다.
A군 등은 레조 승용차 1대를 훔쳐 몰다 인근에 버리고, 1시간 후에 카렌스 승용차를 다시 훔쳐 경기 김포, 안산, 화성까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고 다녔다. 이들은 화성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나다 차를 버리고 귀가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인천 연수구에서 2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운전을 하고 싶어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미성년자라 불구속했다"며 "범행 경위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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