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G마켓이 해외 항공권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비즈니스 좌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는 국제선 항공권 평균 성장률(30%)을 크게 상회한 결과다. 특히 동남아 프리미엄 항공권 판매율이 크게 올랐는데, 비즈니스석 발권 인원 기준으로 집계한 인기 도시 상위 5곳은 방콕(태국), 타이페이(대만), 발리(인도네시아), 호치민 시티(베트남), 다낭(베트남)였다. 전년 대비 성장세 역시 타이페이가 226%, 발리 179%, 다낭 159% 등으로 높게 나왔다.
동남아 프리미엄 항공권의 약진은 중장거리 여행 시 타 지역을 경유하더라도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40대 수요가 늘어서다. 여기에 G마켓이 이베이코리아의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전용 항공권 할인 혜택을 강화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G마켓은 싱가포르 항공, 에어캐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매달 다른 항공사와 손잡고 스마일클럽 회원 대상 단독 비즈니스 요금 및 5% 할인 혜택 등을 선보였는데, 월별 프로모션에 참여한 총 10개 항공사의 비즈니스석 판매량을 전년 동월과 비교한 결과 평균 약 243% 상승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직항 및 국적기를 선호하는 경향 덕분에, 지난 7월에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11월 프로모션에 참여했던 대한한공은 305%의 G마켓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베이코리아 임지연 여행사업팀장은 "작년에는 LA, 파리, 하와이, 로마 등 장거리 비즈니스 티켓 수요가 높았다면, 올해는 동남아행 비즈니스 티켓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경향을 보였다"며 "특히 스마일클럽 단독 요금 및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에 힘입어 스마일클럽 회원들의 비즈니스석 구매가 이런 경향성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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