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배우 텃세 대물림.. 결국 돌아오게 되어 있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31)가 신인 시절 겪었던 배우들의 텃세에 대해 폭로했다.
고은아는 8일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 공개된 <이 정도일줄은 몰랐죠? 배우들의 기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일화 등을 밝혔다.
영상을 통해 고은아는 신인 시절, 한 여배우의 이간질로 인해 힘들었던 일화를 전했다.
고은아는 “어릴 때 영광스럽게도 큰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냈다”라면서도 “어느날 갑자기 다들 저와 밥을 먹지 않기 시작했다. 저를 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계속되자 모 스태프를 붙잡고 울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네가 배우들 욕을 하고, 스태프들 뒷담화한다는 소문이 났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다른 여배우가 당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자신을 시샘해 이간질을 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 배우들에게 ‘제게 얘기해줬으면 풀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말하고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해당 여배우에게는 아직까지 사과를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고은아는 시상식장에서 겪었던 한 선배 여배우의 텃세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고은아는 “모 영화제에 갔을 당시 제가 먼저 고른 드레스가 있었다. 제 몸에 맞게 수선도 마쳤던 상황이었다”라며 “같이 갔던 선배가 제가 입은 것을 보고 드레스를 가져갔다. 선배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시 영화제에서 입었던 드레스는 제 몸에 맞지 않았다. 반면 그 선배는 영화제 베스트 드레서에도 뽑혔고, 패션 잡지에도 그 드레스가 올라갔다. 많이 속상했다”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고은아는 “신인 배우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저와 비슷한 경험들을 이야기한다. (텃세가) 계속해서 대물림되는 것 같다”라며 “개인이 고치기에는 너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결국 전부 돌아오게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방송을 함께 진행한 고은아의 동생 미르(본명 방철용∙28) 역시 “텃세를 부리면 소문이 나게 되어 있다. 결국 본인 살을 깎아 먹는 일”이라며 “누나가 웃으며 얘기했지만 더 심한 일들도 많았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며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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