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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등 8곳 1500억 투자…ING 1900억 대출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에지 암스테르담 웨스트’ 오피스 빌딩 인수 관련 에쿼티(지분) 1500억원 규모로 셀다운을 마무리 지었다. 셀다운에 참여한 투자자(LP)로는 펀드의 운용사(GP)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46억원을 포함해 보험사 중심으로 8곳이 참여했다. 목표 순내부수익률(IRR)은 8%다.
인수를 위한 나머지 대금 1900억원은 ING를 통해 현지에서 대출을 받았다. 대출 금리는 1.48%다.
포워드 펀딩 스트럭처인 만큼 국내 기관은 자금을 이미 투입한 상태다. 포워드 펀딩 스트럭처란 부동산 개발 단계에 따라 2년 간 절반 이하로 자금을 납입하는 것이 아닌, 초기에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말한다.
국내 기관이 부동산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부담하는 만큼,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현지 은행을 통한 대출 실행 시기도 최대한 늦춰 금융비용도 최대한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번 인수 대금은 총 3400억원 규모다. 국내 운용사로는 하나대체자산운용, 현지 운용사로는 HIH(와르부르그)가 참여했다.
이 건물은 1970년에 설립됐다. 네덜란드 수석건축가에 의해 설계돼 해당 지역 최초 오피스다. 임대가능한 4만7900㎡의 본관과 659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있으며 인근에 5500㎡의 별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까지 재개발과 설계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콘셉트로 리모델링 중이다.
특히 이 건물은 가스 및 전송망 사업자 알리안더(Alliander), APG 그룹. 인터트러스트 네덜란드 등 주요 임차인을 통한 80% 임차확약을 받아 안정성이 높은 것도 국내 기관의 투자 판단에 한 몫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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