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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잠재력↑…농기계 전동·자율주행 산업화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5 14:13

수정 2020.02.15 14:15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 EV·AV 정책포럼 개최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대안…정부차원의 지원책 필요
한국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정책포럼
한국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정책포럼

[제주=좌승훈 기자]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기계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한국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정책포럼 추진위원회가 14일 서울영동농협에서 정부와 연구기관·농협·농민단체·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정책포럼’을 가졌다.

차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동부품소재그룹장은 이날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산업 국내외 동향’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최근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농촌에도 석유연료 사용 농기계 대신 전동형 농기계가 주목받고 있다”며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AI)·자율주행(AV) 기능이 반영된 농기계 산업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현재 관련 기업과 함께 ▷농업용 전동 플랫폼 ▷제주 농업환경에 적합한 에너지 안전관리시스템(EMS) 기능 전동 플랫폼 ▷농업용 4륜 조향 가능 전동 플랫폼 ▷가변 아키텍처(architecture) 다기능 전동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감병우 대동공업기술연구소 스마트시스템융합실장은 ‘기업이 바라보는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산업발전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전동화(EV)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자율주행 농기계가 농촌인구 고령화·인구감소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는 이미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된 농기계가 투입되고 있다.
또 미국의 존 디어사나 영국의 뉴 홀랜드사 등 글로벌 농기계 기업들은 발 빠르게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와 달리 국내 무인 농기계는 1990년대부터 농촌진흥청·대학·기업 등에서 주로 기초기술 개발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면 실용화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산업화와 보급 촉진,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직진·선회·안전성 등 인증제도 법제화 ▷개발 농기계를 다양한 조건에서 시험·인증할 수 있는 대규모 시험단지 구축 ▷전기차와 같은 연구개발과 구매 보조금 제도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승희 농업진흥청 첨단농자재육성팀 연구관, 소진환 동양물산 중앙연구소 부소장, 천원기 아시아텍 기술연구소장, 최인용 중국자동차첨단기술산업연맹 한국대표처 회장, 임규원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자재부 단장,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중앙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좌장은 손찬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앞서 고병기 한국 전동·자율주행 농기계정책포럼 추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업농촌이 될 수 있도록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보급촉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문삼 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도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농업인 단체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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