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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한국발 입국자 제한…경제활동 제약시킬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6 08:11

수정 2020.03.06 08:1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뿐 아니라 교역·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민에 대한 입국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복구되고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1시를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곳은 43개국이며, 검역강화·격리조치를 취한 곳은 57개국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일시적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국 부총리 회담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 추진 등 올해 신북장정책의 활발한 추진을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미국 상무부의 환율 저평가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방안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그는 “미 상무부는 교역 상대국 정부의 개입에 의한 환율 저평가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법령을 다음달 6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관행·규범의 범위 내에서 외환정책을 시행하고 미국 측과도 긴밀히 협의해왔으나 그간 환율과 상계관세를 연계한 전례가 없어 그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태스크포스(TF) 구성, 대응논리 개발, 대미 협의 강화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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