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업교육 온라인화"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입문교육 전 과정을 모바일로 운영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집합교육을 열지 않은 것이다. 강사들은 단체 교육장이 아닌 LG유플러스 마곡사옥 내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진행했고, 신입사원들은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강의 도중에도 언제든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최근 예정된 오프라인 교육을 전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주말마다 열리던 자기계발 강좌부터 승진자 교육까지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기업교육 전문기업의 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오프라인 교육이 이러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최근 코로나 여파로 꼭 필요한 교육은 이러닝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오프라인 교육을 이러닝으로 대체 개발해달라고 요청해 온 기업만 40여 곳에 달했다"고 전했다.
■"모바일 강의 상담 2배"
여기에 모바일 교육 스타트업도 수혜를 입고 있다.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교육 카테고리의 온라인 상담량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일주일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채널톡을 이용중인 온라인 교육 관련 서비스는 야나두, 리얼클래스, 패스트캠퍼스, 클래스101, 스터디파이 등이다.
온라인 강의 서비스 클래스101에서는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강좌 신청이 20% 가량 증가했다. 강의 신청이 늘면서 작은 소품 등을 직접 만드는 'DIY 제품 만들기'의 판매증가율이 290%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어강의 전문기업 '야나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담 문의량이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교육 수요까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관련 상담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영준 기자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