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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파견 신속대응팀 ‘격리’ 단축 등 성과 내고 귀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16:13

수정 2020.03.13 16:13

외교부·법무부·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구성
3개 팀 12명 현지에 파견, 지원 활동 벌여
韓 입국제한국 126개국으로 증가해
베트남에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모습 /사진=뉴시스
베트남에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을 돕기 위해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13일 귀국했다.

이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속대응팀이 지난 1주일 동안 하노이와 호치민, 다낭의 격리시설 24곳을 찾아 우리 국민들을 만나고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법무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인력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지난 5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바 있다. 이들은 총 3개팀 12명으로 구성, 베트남대사관과 주호치민총영사관, 주다낭총영사관 등으로 관할지역을 나눠 파견됐다.

이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이 “베트남 정부와의 교섭으로 관광객 2명의 격리를 3일 만에 해제시켜 귀국을 지원하고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면서 현지에서 귀국하는 국민의 숙박·교통편, 식료품 지급 등 지원 활동도 벌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베트남에는 386명이 격리된 상태다. 격리된 우리 국민들은 다문화가정이나 자영업자가 많았고 격리될 것임을 알면서도 생업 등을 이유로 베트남에 입국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가 끝나더라도 귀국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규정되면서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는 국가·지역의 수는 더 늘어 126개국이 됐다.


이 당국자는 “한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나 제한을 하는 국가·지역은 총 126개로 오전과 동일한데, 온두라스가 입국절차를 검역강화에서 ‘입국금지’로 조치를 내용을 바꿨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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