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창업지원센터 ‘MARU180(마루180)’이 14일 개관 6돌을 맞았다. 지난 6년동안 91만명이 찾은 마루180은 그동안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만 200여곳에 달한다.
마루180을 운영하고 있는 아산나눔재단은 이날 그동안의 성과 지표를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로 180에 위치한 마루180은 아산나눔재단이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4월 설립한 창업지원센터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총 3603㎡(약 1090평)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킹, 투자,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6년간 마루180을 방문한 사람은 약 91만 명에 이르며, 마루180의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수는 총 209개에 달한다.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입주 스타트업 모집의 지난 6년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으며, 현재도 씨드로닉스,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등 8개 스타트업이 마루180에 입주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전체 입주 스타트업이 마루180 입주 기간에 보인 성장률도 눈에 띈다. 입주 스타트업의 입주 기간 평균 투자 유치금액은 약 2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고용 인력 수는 평균 7명에서 13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스타트업 중 75%는 마루180 입주 기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마루180은 입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창업생태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투자, 마케팅, 홍보 등 전문가 멘토를 섭외해 예비 창업가와 창업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멘토링랩은 6년간 약 270회 열렸으며, 이를 통해 681팀이 멘토링을 경험했다. 지하 이벤트홀에서는 데모데이 및 해커톤, 네트워킹 등 창업 관련 이벤트도 2700건 넘게 열렸다. 또한, 현재까지 창업 관련 이벤트, 교육, 콘퍼런스 등을 주관하는 67개 단체에 약 15억 원을 후원했으며, 관련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만 해도 약 7만6000여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아산나눔재단은 마루180 운영과 함께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만들어 29개의 우수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약 370억 원의 약정액을 출자해 약 1조 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고, 이들 펀드를 통해 786개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았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민간재단으로서 개관 이래 지난 6년간 창업가를 지원하고, 창업생태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마루180 인근에 ‘마루360’을 오픈하여 지원하는 팀의 규모를 3배로 늘리고 여러 분야의 창업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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