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마루180 '6돌'… 91만명이 찾은 청년창업지원공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4 17:33

수정 2020.04.14 17:33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내년 '마루 360' 센터 오픈
지원팀 규모 3배로 늘리겠다"
서울 역삼로 180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전경 아산나눔재단 제공
서울 역삼로 180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전경 아산나눔재단 제공
'91만명', '200여개 스타트업', '21억원' 등. 지난 2014년 4월 설립된 창업지원센터 'MARU180(마루180)'이 6년간 거둔 의미있는 수치들이다.

아산나눔재단은 14일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마루180이 개관 6돌을 맞았다고 밝혔다. 마루180은 지하 1층, 지상 5층 총 3603㎡(약 1090평)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킹, 투자,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91만명이 마루180을 찾았고 209개 스타트업이 사무공간 지원을 받았다.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입주 스타트업 모집의 지난 6년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으며 현재 씨드로닉스,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등 8개 스타트업이 마루180에 입주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전체 입주 스타트업이 마루180 입주 기간에 보인 성장률도 눈에 띈다. 입주 스타트업의 입주 기간 평균 투자 유치금액은 약 2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고용 인력 수는 평균 7명에서 13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들 스타트업 중 75%는 마루180 입주 기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마루180은 입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창업생태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투자, 마케팅, 홍보 등 전문가 멘토를 섭외해 예비 창업가와 창업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멘토링랩을 270회 개최했고 이를 통해 681팀이 멘토링을 경험했다.

또 창업 관련 이벤트, 교육, 콘퍼런스 등을 주관하는 67개 단체에 약 15억 원을 후원했다. 관련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만 해도 약 7만6000여명에 달한다.


이외 아산나눔재단은 마루180 운영과 함께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만들어 29개의 우수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약 370억 원의 약정액을 출자해 약 1조 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고, 이들 펀드를 통해 786개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았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민간재단으로서 개관 이래 창업가를 지원하고 창업생태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마루180 인근에 '마루360'을 오픈하여 지원하는 팀의 규모를 3배로 늘리고 여러 분야의 창업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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