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제주도 선거구 3석 5회 연속 싹쓸이 '진기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6 01:54

수정 2020.04.16 09:46

제주시갑 송재호-제주시을 오영훈-서귀포시 위성곤 당선 확정
4·15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가운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15. [뉴시스]
4·15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가운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15.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15일 21대 총선 결과, 제주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제17대 총선 때부터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 선거구는 2000년 16대 고진부 의원을 포함하면, 더불어민주당이 6회 연속 의석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16일 0시30분 현재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90.42%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유효투표의 48.19%인 5만5317표를 얻으면서 당선을 확정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4만3370표(37.78%)를 얻는데 그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8200표(7.14%),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후보는 6332표(5.51%),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687표(0.59%), 무소속 임효준 후보는 437표(0.38%), 무소속 현용식 후보는 426표(0.37%)에 머물렀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인. [뉴사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인. [뉴사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90.51%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유효투표의 54.63%인 6만116표를 얻어 4만6099표(41.89%)에 그친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를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2868표(2.60%),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 후보는 543표(0.49%),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408표(0.37%)를 획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64.9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유효투표의 55.73%인 3만4794표를 획득하믕로써 2만6869표(43.04%)를 얻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는 764표(1.22%)를 얻는데 그쳤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인. [뉴스1]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인. [뉴스1]

미래통합당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중앙당 최고위원 합류에 따른 반사 효과와 정권 심판론, 16년 동안 독점해온 제주지역 국회 의석 탈환을 내걸었지만, 또다시 3석 모두 패배하며 분루를 삼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완성과 힘 있는 여당 의원을 내세워 17대부터 5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이에 따라 송 후보는 초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됐고, 오 후보와 위 후보는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