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송재호-제주시을 오영훈-서귀포시 위성곤 당선 확정
[제주=좌승훈 기자] 15일 21대 총선 결과, 제주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제17대 총선 때부터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 선거구는 2000년 16대 고진부 의원을 포함하면, 더불어민주당이 6회 연속 의석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16일 0시30분 현재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90.42%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유효투표의 48.19%인 5만5317표를 얻으면서 당선을 확정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4만3370표(37.78%)를 얻는데 그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8200표(7.14%),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후보는 6332표(5.51%),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687표(0.59%), 무소속 임효준 후보는 437표(0.38%), 무소속 현용식 후보는 426표(0.37%)에 머물렀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90.51%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유효투표의 54.63%인 6만116표를 얻어 4만6099표(41.89%)에 그친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를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2868표(2.60%),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 후보는 543표(0.49%),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408표(0.37%)를 획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64.9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유효투표의 55.73%인 3만4794표를 획득하믕로써 2만6869표(43.04%)를 얻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는 764표(1.22%)를 얻는데 그쳤다.
미래통합당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중앙당 최고위원 합류에 따른 반사 효과와 정권 심판론, 16년 동안 독점해온 제주지역 국회 의석 탈환을 내걸었지만, 또다시 3석 모두 패배하며 분루를 삼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완성과 힘 있는 여당 의원을 내세워 17대부터 5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이에 따라 송 후보는 초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됐고, 오 후보와 위 후보는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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