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모사업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선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 주관으로 21개 기관·기업이 함께 준비한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건립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인하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3년간 41억원의 정부예산이 지원되고, 사업성과 등을 분석해 국비 추가 연장 지원도 한다.
연구센터는 인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인공지능 분야 특화 기관으로 인공지능을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산학협력을 주도한다. 제조, 물류, 포털(공항, 항만) 산업 분야가 공존하는 인천만의 장점을 살려 미래 인공지능 기반 산업 구조를 만들어낸다. 남동·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을 기술 확산의 기반으로 삼는다.
인하대를 중심으로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남동스마트산단사업단, 인천산학융합원, 인천스마트시티주식회사, 대한항공, 쿠팡, 비트컴퓨터, 금강오토텍, 메쉬코리아, 몬드리안에이아이, 바로닷앱, 솔트룩스, 엔티로봇,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에스티21, 유진로봇, 조이코퍼레이션,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20개 기관과 기업이 함께 한다.
핵심은 체계적인 인공지능(AI) 인력양성 시스템이다. 일반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과 내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매년 50명에 이르는 인공지능 특화 인력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 필수, 기초, 심화 공통 과정으로 이뤄진 20여 개 과목과 제조, 물류, 포털 분야 인공지능 특화융합트랙 30여 개 과목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9월 2학기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수대학원인 공학대학원 인공지능융합전공도 설치한다. 이는 국가산업단지 등 인천 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재직자들이 대상이다. 산업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과 연구는 AI 코어, 융합 분야로 나눈다. 인공지능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기술을 이미 다른 연구와 융합한 경험이 있는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10명이 코어 분야를 맡는다. 제조전문대학원, 물류전문대학원, 해양학과, 항공우주공학과 등 센터 특성화 분야 교수 5명이 융합 분야에 힘을 싣는다.
여기에 교육·연구의 토대가 되는 ‘산학융합 능동교육 플랫폼’, 비정형 데이터를 가공·융합하는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각 산업 간 융합연구를 이끌어 내는 ‘산학 인공지능 융합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과 연구, 산학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박인규 인하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지역 산업의 특성과 인하대의 교육, 연구 역량을 최대한 살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AI 융합형 인재양성과 기술 확산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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