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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원도심 주차난 스마트시티로 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4 16:03

수정 2020.04.24 16:03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추진 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추진 전

스마트챌린지 사업추진 후
스마트챌린지 사업추진 후

부천 원도심 주차난 스마트시티로 해결


[파이낸셜뉴스] 재개발 여파로 10년간 인프라 투자가 중단돼 심각한 주차난을 겪었던 부천시 삼정동 상살미마을이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답을 찾았다. 해당 플랫폼은 부천시 내 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을 함께 연계·이용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로 발전할 예정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부천시청에서 17개 기업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상살미마을을 방문해 공유주차장과 및 전기차·퀵보드 등 공유주차·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현황을 참관했다.

상살미마을은 지난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그러다 부천시가 지난해 다른 5곳과 함께 예비사업지로, 올해 2월 인천·대전 등과 본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변모했다.


상살미마을은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대리 또는 공유모빌리티(공유카, 공유퀵보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시티패스)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

그 결과 예비사업 기간 동안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하고, 주차장수급률이 72%포인트 증가(37⟶109%)했으며 불법주차가 41%(하루 평균 266대⟶156대) 감소했다. 마을기업 운영으로 21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은 지난해 싱가포르, 몽골, 세르비아, 인도네시아 등에 소개됐다.

올해 4월에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부천시의 자문을 통해 국토부의 'K-City Network' 국제공모에 '모빌리티 플랫폼 기본구상'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은 부천시 내 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을 함께 연계·이용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부천시 내 14개의 마을기업을 설립, 300여 개의 신규고용 창출 및 연간 49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혁신성과 성과가 입증된 만큼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수출을 위한 재정지원, 기술컨설팅, 규제혁신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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