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사망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김 위원장에서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주요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환자는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 외신이 사안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방문단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갔으며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관리가 팀을 인솔했다.
다만 대외연락부와 중국 외교부는 외신의 확인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외신은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는 헤이룽장성의 신규 확진자가 1명에 그쳤다. 중증 환자는 50명 이하로 내려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는 12명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누적 1629명)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헤이룽장성에서 확인됐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839명이며 이 가운데 49명은 중증이다. 완치 퇴원자는 89명이 추가되면서 7만7346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8만2816명, 사망자는 4632명이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29명이 새로 생겼다. 아직 의학적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983명이고 이 중 150명은 해외에서 들어왔다.
중국 본보 밖 중화권의 경우 150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콩 1035명(사망 4명), 마카오 45명, 대만 428명(6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방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경계 회복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3일 지린성, 장쑤성, 허난성, 광둥성, 쓰촨성 등 5개 성 성장과 상하이시 시장 등 6명을 초청해 좌담회를 열고 현재 각 지역의 경제 상황과 앞으로 회복 계획을 보고 받은 뒤 이 같이 지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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